서울·부산 중대형 상가, 임대이익 ‘껑충’

박인선 기자 / 기사승인 : 2023-03-13 14:3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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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전국 중대형상가 소득수익률 전분기 대비 27%포인트 올라
서울은 35%포인트, 부산은 30%포인트 올라
부산 ‘BIFCⅡ 스퀘어가든’ 상업시설 등 랜드마크 상업시설 분양 앞둬 주목

▲서울 서초구의 아파트와 상가 공사현장 전망<사진=셔터스톡>

 

최근 대출 금리가 인하되고 정부의 규제도 완화되면서 연초 우려와는 다르게 최근 부동산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사태 이후 공실률이 높아지면서 암울했던 상가 분양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부산과 서울을 중심으로 중대형 상가 임대이익 껑충 뛰고, 봄 맞이 대규모 상가 분양들이 재개가 되고 있다. 

 

특히 여의도와 더불어 우리나라에 둘 밖에 없는 금융중심지인 부산국제금융센터에 연면적 2만462㎡에 달하는 ‘BIFCⅡ 스퀘어가든’ 상업시설 분양을 비롯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개포 자이스퀘어’ 아파트의 단지 내 상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특히 이들 상가는 앞으로 상가 분양시장을 판가름할 바로미터가 될 것이란 관측 때문에 수요자는 물론 업계의 관심도 크다. 

 

▲<자료출처=한국부동산원>

 

우선 부산과 서울의 상가시장이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작년 9월 실외 마스크 의무가 전면 해제되면서 중대형 상가 소득수익률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의 상업용 부동산 임대 동향조사를 살펴보면, 작년 4분기 전국 중대형상가 소득수익률은 0.85%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 분기 0.62%보다 27%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특히, 서울·부산·대구의 소득수익률이 30% 이상 올랐다. 서울은 3분기 0.44%에서 4분기에는 0.67%로 35%가 올랐다. 부산은 같은 기간 0.55%에서 0.78%, 대구는 0.57%에서 0.81%로 각각 30%씩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가 소득수익률이란 임대료 등 상가 운영을 통해 얻는 임대이익을 말한다. 상가는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으로서 무엇보다 안정적인 임대가 중요하기 때문에 상가 소득수익률은 중요한 지표가 된다. 

 

중대형 상가의 소득수익률이 높아진 것은 고금리 등으로 전반적으로 자산가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은 일제히 하락했으나 임대이익에 영향을 주는 임대료가 보합 혹은 상승하면서이다. 

 

실제로 부산과 서울은 시도별로 임대료(1층 기준)도 높은 지역이며, 작년 1분기 이후 꾸준히 오르고 있다. 부산의 ㎥당 1층 임대료는 지난해 4분기 29.1천원으로 서울 다음으로 높다. 부산 임대료는 지난해 1분기부터 29.1천원을 꾸준히 지키고 있다. 서울의 ㎥당 1층 임대료는 지난해 4분기 51.9천원이다. 지난해 1분기 51.5천원에서 2분기 51.6천원, 3분기 51.8천원으로 꾸준히 상승세다. 

 

최근 부동산 침체 등으로 상가 공실률은 높아져 자산수익률은 변동이 크나, 상가의 임대료는 큰 변동이 없어 상가의 소득수익률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과 부산에는 지역을 대표할 대규모 상업시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관심도 크다. 

 

맥서브컨소시엄㈜는 부산의 대표 금융·업무 메카로 불리는 남구 문현동 1226번지에 ‘BIFCⅡ 스퀘어가든’ 상업시설을 4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BIFCⅡ는 연면적 14만 6,553㎡에 최고 45층 규모이다. 이중 ‘BIFCⅡ 스퀘어가든’ 상업시설은 연면적 2만462㎡에 1~4층, 22층에 들어선다. 반경 300m내 부산지하철2호선 국제금융센터·부산은행역이 위치해 유동인구가 풍부하다. 또한 부산국제금융센터와 대규모 오피스 입주기업, 한국은행과 부산은행 등 공공기관·금융기관이 밀집되어 있어 배후수요도 탄탄하다. 다양한 상업시설 기획 및 디자인에 전문화된 'DnSP'와 건축조명 디자인으로 55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BPI’ 등 세계적인 유명 디자인 회사와 콜라보레이션으로 트렌디한 힐링 공간을 선보인다. 

 

올해 8월 준공·입주를 앞둔 '래미안 원베일리' 단지 내 상가가 다음달 초 일반분양에 나선다. 원베일리 상가는 지하 3층~지상 5층, 300여개 호실 중 일반분양은 162호실이다. 위치와 층에 따라 가격이 다르지만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1층의 경우 3.3㎡당 7800만원에서 1억1000만원까지로 알려지고 있다.

 

3,375세대 입주민 수요와 인근 2만 배후수요를 품은 독립형 단지 내 상업시설인 ‘개포 자이스퀘어’가 이달 22일 공개입찰을 진행한다. 지하 3층과 지상 4층, 총 102실로 구성된 단지 내 복합상가다.

 

한국판 허드슨야드로 불리는 서울 중구 세운지구에서도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 상업시설과 ‘힐스에비뉴 세운 센트럴’ 상업시설도 분양 중이다. '힐스에비뉴 세운 센트럴'은 총 156점포 규모로 지하 2층부터 지상 3층까지 2개동으로 건립된다.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는 48점포 규모로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1개동으로 건립된다.

 

▲<자료제공=양지영R&c연구소>

 

한국건설경제뉴스 / 박인선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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