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불확실성 걷히는 중…대출금리 떨어지고 규제도 완화
건설사 마수걸이 분양 다수…브랜드·입지 따라 결과 갈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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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아파트 항공 사진<사진=셔터스톡> |
봄 분양 성수기인 올 3월 전국에서 2만1000여 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오래전부터 ‘핫 플레이스’로 주목받았던 단지들이 줄지어 공개 될 예정이다. 대출 금리가 떨어지는 중이고, 정부가 지속적인 규제 완화 시그널을 보내고 있어 시장 ‘반전 타이밍’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똑똑하게 따져보고 구매하는 ‘스마트 슈머’가 많은 만큼 입지와 브랜드에 따른 양극화 현상은 뚜렷할 전망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3월 전국 35곳에서 2만1397가구(임대 제외)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지난해 1만2327가구 보다 증가했다. 지역별로 수도권 9836가구, 지방 1만1561가구다.
작년에는 1~2월에 4만4463가구가 집중됐지만, 올해는 9698가구에 그쳤던 만큼 3월 분양에 건설사들이 속도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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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더피알> |
무엇보다 시장 불확실성이 꾸준히 해소되면서 아파트 분양이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 우선 가장 큰 리스크였던 금리가 하락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예금은행 신규취급액 중 가계대출 5%대 비중은 30.1%로 전달(37.1%)에 비해 7%포인트 빠졌다. 줄어든 비중은 4%대(11월 28.6%→12월 36.2%)로 옮겨갔다.
부동산 규제도 완화 중이다. 강남3구와 용산을 제외하면 모두 조정대상지역에서 풀렸다. 3월부터 다주택자도 규제지역 내 주택담보대출이 가능하다. 최저 연 3%로 5억원까지 대출 가능한 특례 보금자리론은 출시 9일만에 10조원을 돌파해 매수세에 불을 붙이고 있다.
거래량도 서울, 인천 등 수도권부터 늘어나는 분위기다.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에 따르면 서울은 작년 11월 761건으로 바닥을 다졌고, 12월 1001건으로 전달보다 31.7% 늘었다. 인천도 같은 기간 976건에서 1192건으로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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