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리봉동 주거·복지 융합해 재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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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구 화수부두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 구상도. 사진=국토부 제공 |
[한국건설경제뉴스=이보미 기자]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134-59번지와 인천 동구 화수동 7-166번지 화수부두 일대가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제34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통해 이들 2곳을 '2024년 상반기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신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6월 초 진행한 이번 혁신지구 공모에는 총 4곳의 지자체가 접수했고, 두달여 동안 현장 검증과 전문가 자문 등 실현 가능성과 사업 타당성에 대한 심층 평가를 거쳐 결정됐다.
시재생 혁신지구란 쇠퇴한 도시의 기능과 활력을 회복하기 위해 공공주도로 산업·상업·주거·복지 등 기능이 집적된 지역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19년 도입 이후 이번 공모까지 총 14곳이 선정됐다.
혁신지구 공모에서 선정돼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가시범지구로 지정하는 경우 최대 250억원의 정부 국비지원 등을 활용해 기반시설,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등 공공시설을 정비할 수 있다. 지구 내 건축 규제 등도 완화된다.
우선 인천 화수부두 일원은 기업 이전 등으로 급격히 쇠퇴해 노후 공장과 노후주택, 어시장 등이 자리하고 있는 지역으로,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복합거점시설을 조성해 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지역 내 근로자·원주민 등을 위한 주거·복지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특히 기계·금속·철강 등 제조업 관련 소규모 공장이 다수 입지한 지역 특성을 활용해 노후 공업지대 뿌리산업의 중심지로 재편하고 고부가 첨단산업도 육성해 지역의 활력을 되찾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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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주거재생혁신지구 사업 구상도. 사진=국토부 제공 |
서울 가리봉동의 경우 노후 불량 건축물이 집적된 대표적인 주거취약지역으로, 주거기능을 특화한 주거재생 혁신지구로 조건부 선정됐다. 공공주도로 신규주택을 공급하고 생활 SOC 조성, 교통·보행안전 시설 정비 등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이번에 신규로 2곳을 선정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도시재생 신규 사업지를 고모할 예정이다. 하반기 공모에서는 혁신지구 3곳을 비롯해 지역특화재생 5곳, 인정사업3곳 선정을 추진하며, 다음 달 말에서 10월 초 경 접수를 받아 연내 내 최종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신청을 원하는 지자체는 쇠퇴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유형을 선택해 공모에 신청할 수 있으며, 사업계획의 완성도 및 추진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공모 접수 전이라도 국토교통부 또는 도시재생지원기구(주택도시보증공사)에 사업 컨설팅을 상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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