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유 디지털 공간정보 370여 종 공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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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윈랩 공간정보 활용 콘텐츠(광화문 광장 AR서비스 모형)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 |
서울시는 서울디지털재단과 함께 고정밀 공간정보를 활용해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신산업 혁신기술을 개발·발굴하는 '디지털 트윈랩'을 10일 개소한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1월부터 첨단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학생, 전문연구자, 새싹기업 등 민간기업이 가진 신기술을 자유롭게 실험하고 실증할 수 있는 온라인 거점인 '에스맵 오픈랩'을 열고 운영 중이다.
에스맵 오픈랩에서는 서울시가 가진 디지털 공간정보 300여 종을 별도 가공 작업 없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다만, 정확한 데이터 분석을 위해 필요한 고정밀 공개제한 공간정보는 국가안보 등의 이유로 보안심사를 거친 기업만 활용할 수 있는 등 자유로운 이용이 제한된다는 한계가 있었다.
시와 서울디지털재단은 이런 온라인 거점의 한계에 대응하기 위해 공개제한 공간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서울스마트시티센터 안에 데이터 안심구역인 디지털 트윈랩을 구축한 것이다. 두 기관은 많은 기업이 혁신기술을 개방할 수 있도록 여유 공간도 함께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트윈랩은 서울시 공개, 공개제한 공간정보 370여 종(공개 203종, 공개제한 168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트윈랩에서 볼 수 있는 공개제한 공간정보는 3D 건물, 드론 정사영상 등이다. 또, 트윈랩에는 공간정보 분석용 고성능 컴퓨터에 기본 소프트웨어를 구비해뒀으며 앞으로 이용자 수요에 따라 분석 소프트웨어를 확대 도입할 예정이다.
방문은 서울스마트시티센터 누리집 사전예약을 통해 가능하며, 방문객은 간단한 보안절차를 거쳐 데이터를 열람하고 활용 콘텐츠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트윈랩은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31 에스플렉스센터 스마티움 8층에 위치한 서울스마트시티센터 안에 위치해 이다.
디지털 트윈랩에서 열람한 공개제한 공간정보의 반출이 필요한 민간기업은 서울시에 보안심사를 신청하고, 심사결과에 따라 데이터를 반출할 수 있으며 트윈랩에서 미보유하고 있는 공간정보 데이터가 필요하다면, 재단을 통해 요청할 수도 있다. 시와 서울디지털재단은 협력을 통해 기존 고품질 공간정보를 활용하지 못했던 민간기업의 데이터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추가 데이터를 지속 이관·적용 예정이다.
두 기관은 또 디지털 트윈랩 운영사업의 하나로, 디지털트윈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 공간정보 활용 콘텐츠 공모전, 공간정보 특강 등을 운영할 예정이며 연내 트윈랩 보유 데이터 활용 가이드북을 제작해 활용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디지털트윈 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의 경우 서울시 자치구·산하기관에서 접수된 수요에 근거한 개발지원사업으로 곤텐츠 1식당 2500만원이 지원되며, 디지털 트윈랩 운영사업을 통해 제작되는 콘텐츠, 행정지도, 공모작 등은 서울시 에스맵(S-Map) 오픈랩에 게시할 방침이다.
김진만 서울시 디지털정책관은 "서울시는 적극적으로 공공데이터 개방에 앞장서고 있으나, 공개제한 등급으로 분류된 고품질 공간정보는 여전히 민간기업이 자유롭게 활용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디지털 트윈랩을 통해 이러한 한계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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