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주택은 2023년 상반기까지 도입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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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바로처리 품질시스템' OR코드 부착 모습. 사진=LH 제공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복잡한 절차없이 OR코드(전자출입명부)를 통해 하자관리서비스를 하는 '바로처리 품질관리시스템'을 이달부터 신규 입주하는 모든 건설임대주택에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주택 입주 전 방문행사 시 입주자가 세대 현관문 안쪽에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하자 내역과 관련 이미지 등을 전송해 하자보수를 신청하고, 처리 결과를 통보받는 시스템이다. 입주 이후 발생한 하자에 대해서도 24시간 비대면 하자접수가 가능하다.
LH는 올해 상반기 부산명지 행복주택과 세종 행복도시 3-3M2블록(국민임대) 등을 대상으로 이 시스템을 시범 적용한 바 있다. 그 결과 '전화연결 기다림 없이 언제든 하자 접수가 가능해 편리하다'는 입주민들의 반응과 '전산을 통해 사진을 확인해 하자 발생 위치와 보수처리 여부 파악이 쉽다'는 보수업체의 의견 등 양쪽에서 모두 높은 만족도를 얻었다.
다만, 좀더 쉬운 사용설명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동일 세대 내 유사 공정에 대한 하자 보수 접수 시 혼선이 발생하고 있다는 등의 지적도 잇따라 LH는 문제점을 개선하고, 더욱 고도화된 시스템을 개발해 이번에 본격 시행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새로 개선된 바로처리 품질관리시스템은 기존 종이 스티커를 아크릴 표찰로 바꿔 내구성을 높였고, 관련 안내문과 웹툰을 제작해 함께 배포해 입주민들이 더욱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기존 하자 건별로 QR코드를 인식해 하자 접수를 진행했던 방식을 QR코드 1회 인식만으로도 하자 접수를 여러번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이와 함께 하자 건별 고유번호를 부여해 보수 작업에서 발생하는 업무 혼선을 줄였다. 기존에는 QR코드를 활용한 하자 접수가 입주 전 방문 행사에서만 가능했던 것을 입주 후에도 24시간 비대면 하자 접수할 수 있도록 개선하기도 했다.
LH는 이번 시스템 개선으로 시간 제약 없는 비대면 하자 접수가 가능해짐에 따라 입주민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H 지역본부별 ‘QR코드 온라인 대시보드’를 활용해 하자접수 현황 등을 단지관리자, 하자보수 담당자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함으로써 하자관리의 정확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LH 측은 설명했다.
LH는 내년 상반기까지 기존 건설임대주택 세대별 현관문에도 QR코드를 부착해 바로처리 품질관리시스템을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하승호 LH 국민주거복지본부장은 "시범사업을 거쳐 더욱 기능이 향상된 '바로처리 품질관리시스템'으로 입주고객이 더욱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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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R코드 활용 하자접수 안내문. 자료=국토부 제공 |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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