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하반기 착공…2029년 준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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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신내역(왼쪽부터)·쌍문역 동측·방학동 인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신내역과 4호선 쌍문역, 1호선 방학역 인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이 첫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오는 2029년 1451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전날 '제3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연신내역·쌍문역 동측·방학동 인근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계획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공공(LH)이 역세권.저층주거지.준공업지역에 위치한 노후 도심지를 정비하기 위해 2021년 신설한 사업이다. 서울 시내 선정된 선도지구 6개소 가운데 이번에 3곳이 심의를 통과한 것이다.
지하철 도보 10분(350m 이내) 역세권에 위치한 대상지 3곳은 충분한 녹지(조경) 확보와 우수디자인 적용, 공공보행통로 계획 등을 통해 보행 편의성을 개선하고, 입주민과 지역주민 모두에게 편리한 생활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전용면적은 1~2인 가구를 위한 26㎡부터 46㎡, 3인 가구를 위한 59㎡, 4인 이상 가족 단위 세대를 위한 84㎡와 105㎡까지 수요를 고려한 다양한 평면이 구성된다.
아울러 유니버설디자인(Universal Design)을 적용해 연령, 장애 여부와 상관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단지 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며, 주민이 안심하고 거주할 수 있게끔 설계 단계부터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도 적용된다.
특히 쌍문역 동측과 방학역 인근 대상지에는 주요 교차로에 공개공지를 조성해 열린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 가로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연신내역 복합사업 계획안은 서울 은평구 불광동 319-1번지 일대에 지하 5층~지상 49층 규모로 공공주택 392세대(공공분양 246세대, 이익공유 79세대, 공공임대 67세대)를 공급하는 내용을 담았다. 용적률은 650% 이하가 적용되며 개방형 휴게공간, 은평푸드뱅크마켓 등 지역 공공서비스 시설이 함께 확보된다.
쌍문역 동측 복합사업 계획안은 서울 도봉구 창동 663-2번지 일대에 지하 4층~지상 39층 높이 공공주택 639세대(공공분양 402세대, 이익공유 128세대, 공공임대 109세대)를 조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용적률은 550^ 이하가 적용되며, 어린이공원의 면적을 당초 대비 492.1㎡ 확대해 지역에 필요한 녹지공간을 제공키로 했다.
방학역 복합사업 계획안은 서울 도봉구 도봉동 622-6번지 일대에 지하 5층~지상 39층 규모의 공공주택 420세대(공공분양 263세대, 이익공유 84세대, 공공임대 73세대)와 근린생활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독립적인 공간을 선호하는 가구를 위한 '복층형 세대'를 일부 계획하는 등 수요자 맞춤형 평면을 제공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번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 선도지구 3곳에 '전 세대 동시 추첨 방식'을 적용해 분양·임대세대 간 구분을 없앤 소셜믹스 단지로 구현할 계획이다. 개발 사업은 앞으로 공공주택통합심의 결과(조건사항 등)를 검토·반영해 연내 복합사업계획 승인 후 2026년 상반기 공사에 들어가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노후한 대상지 3곳이 이번 공공주택통합심의를 통과하면서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공공주택 공급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도시 경관과 충분한 녹지를 갖춘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공공주택통합심의를 합리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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