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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책로 스마트 조명 시스템 개념 도 /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제공 | 
[한국건설경제뉴스=이병훈 기자] 산책로·둘레길이 늘어나는 가운데, 야간 보행 안전 문제는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상당수 구간이 조도가 낮고 밝기 불균형과 빛공해가 혼재돼 있기 때문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AI·IoT·태양광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조명 시스템’을 개발하고 실증을 완료했다.
기존 조명 대비 최대 3배 밝기와 균일한 조도를 구현한 이 시스템은 향후 전국 산책로로 확대될 예정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30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태양광, 최적 배광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조명 시스템을 개발하고 창원·남원·통영 등 3곳에 시범 적용했다고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산책로 야간 조명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 온 어두운 조도, 밝기 불균형, 빛공해를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건설연은 국내외 보행자 조명 기준을 분석하고 실증을 통해 산책로에 적정한 밝기와 배광 방식을 도출했다. 특히, 창원 반송공원의 실증 결과에서는 기존 조명 대비 3배 이상 밝은 조도와 균일한 노면 밝기가 확보됐다.
여기에 AI 영상분석, 센서 기반 보행자 감지, 사고 알림 연계 등 지능형 안전관리 기능도 포함돼 단순한 ‘조명’ 이상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 시스템은 현재 고양·안산·화성·부산·해남 등으로 확대 적용을 협의 중이며, 과기정통부 지원사업으로 2023~2025년까지 실증·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건설연은 상용화를 위한 기술 이전도 병행 중이다. 단, 전국 단위 확산을 위해선 지형·기후 대응형 설계와 유지관리 시스템 마련이 관건이라는 평가도 있다.
조명 하나가 도시 안전의 패러다임을 바꾼다. 건설연의 스마트 조명 시스템은 ‘밝게 비추는 조명’에서 ‘지능형 안전 인프라’로 진화한 기술 사례다. 실효성과 확장성이 입증될 경우, 야간 보행 안전은 물론 조명 에너지 효율까지 동시에 잡는 공공 인프라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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