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재개발 혜택에 각각 1654가구·299호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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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여새마을구역 조감도(예시도) 사진=LH 제공 |
서울 송파구 거여새마을구역과 동대문구 신설1구역이 공공재개발사업 후보지 가운데 처음으로 정비계획 심의를 통과했다.
한국주택토지공사(LH)는 전날 열린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와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에서 '거여새마을구역 재정비 촉진계획안'과 '신설1구역 정비계획 변안'이 각각 가결됐다고 8일 밝혔다.
거마새마을구역은 올해 초 서울시 사전기획 절차를 착수한 이후 약 1년 만에 정비구역 지정의 마지막 관문을 넘어선 것이다. 특히 지난 9월 사전기획이 결정된 이후 약 3개월 만에 주민공람 등 입안 및 심의절차를 최종 완료해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크게 단축시킨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해당 구역에는 이번 정비계획 통과로, 부지 7만1922.4㎡에 최고 35층 규모 공동주택 1654호가 들어서게 된다. 이 가운데 공공주택은 468호로, '서울시 임대주택 혁신방안'에 따라 3~4인 선호도가 높은 59~84㎡형 294호와 39~49㎡형 174호로 구성됐다.
용도지역도 제2종일반주거지역 등으로 상향되며, 사회복지시설을 기부채납 함에 따라 법적 상한초과용적률이 적용됐다. 인근에 있는 거여‧마천재정비촉진지구와 위례신도시를 연결하는 지역적 연계 거점도 마련된다.
현재 사업 대상지 동측 위례공원변에 조성된 5m 옹벽으로 인해 양 지역이 단절되고 접근성이 낮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위례공원과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대상지 내 공원을 신설하는 한편, 공원 내 보행산책로 등을 확충해 지역 간 단절을 해소하고 주민소통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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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1구역 위치도. 사진=LH |
함께 정비계획 심의 문턱을 넘은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92-5번지 일대 신설1구역은 지난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장기간 사업이 정체된 지역이었다. 그러나 작년 1월 공공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된 뒤 LH가 공공사업 시행자로 참여해 정비계획 변경 절차에 착수했고,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게 됐다.
신설1구역은 1만1000㎡ 부지에 25층 규모 299세대 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용적률은 공공 인센티브 적용으로 299.50% 이하가 적용됐다. 이에 따라 공급 주택은 기존 계획인 169세대 대비 130세대 추가됐고, 이가운데 110세대가 공적임대주택으로 공급된다.
또, 대상지 주변의 기존 가로 특성을 고려한 보행·차량동선을 계획해 차량 진출입과 통학로 등이 배치되고 인접 주변 지역과 성북천의 연계를 고려한 경관 및 외부공간도 계획됐다.
거여새마을구역과 신설1구역은 연말 정비구역 지정(변경) 고시를 앞두고 있다. LH는 내년 시공자 선정, 2025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오주현 LH 수도권도시정비특별본부장은 "이들은 공공재개발 후보지 선정 이후 2년도 채 되지 않아 정비구역으로 지정, 변경돼 공공재개발사업의 신속함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지역주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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