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서비스산업 중 40%가 중개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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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
2022년 국내 부동산서비스산업 전체 사업체가 벌어들인 연간 총 매출액이 254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전국에서 부동산서비스산업을 영위하고 있는 표본 4000개의 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2년도 부동산서비스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8일 이같이 밝혔다.
이번 공표는 지난해 10월 국가승인통계 지정 이후 첫 조사 결과로 개발업, 중개업, 임대업 등 전통적 부동산산업과 함께 부동산 신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리츠(부동산 금융서비스업)와 프롭테크(부동산 정보제공서비스업) 등을 포괄하고 있다.
국내 부동산서비스산업 전체 사업체 수는 27만7939개에 달했다. 이 가운데 '공인중개서비스업'에 해당하는 사업체가 11만1516개(40.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임대업'이 7만5159개(27.0%)로 많았고 이어 개발업(15.0%) 관리업(14.9%), 자문서비스업(2.2%) 등의 순이었다.
부동산서비스산업 종사자 수는 총 78만3210명으로, 관리업(29만4834명·37.6%), 공인중개서비스업(17만160명·21.7%) 등의 순이었다. 사업체 대표자 연령은 전체 사업체의 51.8%가 60대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고, 50대가 34.6%, 40대가 11.1%, 30대 이하 대표자 사업체가 전체 2.2%였다.
부동산서비스산업 종사자의 성비는 남성 비중이 65.7%로 여성보다 약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업종에서 남성 종사자 비중이 높으나, 공인중개서비스업의 경우 여성 종사자 비중이 42.4%(7만2072명/17만0160명)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서비스산업 전체 매출액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업종은 개발업으로, 약 140조원(55.4%)에 달했고, '부동산 임대업'이 약 49조8000억원(19.6%) 등의 실적을 기록했다.
사업체의 평균 매출액은 약 10억2000만원으로, 이중 금융서비스업이 약 112억5000만원으로 가장 높고, 공인중개서비스업이 약 4800만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업체의 46.3%(12만8686개)가 전년('21년) 대비 경영 성과 나빠졌다고 평가했다. 이 가운데 공인중개서비스업의 부정적 평가가 64.8%로 가장 높았으며, 금융서비스업의 부정 평가가 12.9%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남영우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이번 실태조사는 부동산서비스산업 전반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유일한 국가승인통계"라며 "앞으로 부동산서비스산업에 대한 신뢰성 있는 통계를 생산하고 지속가능한 부동산서비스산업 발전 체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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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도 부동산서비스산업 실태조사. 그래픽=국토부 제공 |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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