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건설사고 사망자 44명…최다 발생 건설사에 SK에코플랜트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2-07-22 14: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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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사망사고 발생 상위 100대 건설사 명단 공개
1명 이상 사망 발생 발주청 9곳, 시·군·구 25개소

 

▲사진=셔터스톡
올해 2분기 건설 현장에서 44명의 사망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교통부는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CSI) 통계를 분석한 결과 이처럼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사망한 사망자는 총 9명이다. 이는 전 분기 14명 대비 35.7%(5명) 줄어든 수준이다. 전년 동기(20명)에 비해서는 55%(11명) 감소했다. 

 

사망 사고가 발생한 100대 건설사는 총 8개사다. 이 가운데 SK에코플랜트가 2개 현장에서 각 1명씩 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DL이앤씨, 두산건설, 한라, CJ대한통운, 강산건설에서 각 1명씩 사망자가 나왔다. 특히 DL이앤씨는 3분기 연속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2022년 4월~6월 상위 100대 건설사(하도급사 포함) 사망사고 발생현황. 자료=국토부 제공

 

사망 사고가 발생한 공종의 하도급사는 에스케이임업, 동흥개발, 네존테크, 강구토건, 조형기술개발, 현대알루미늄, 종합건설가온, 와이비씨건설 등 8개사다.

 

올해 2분기 중 공공공사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9명이며, 민간공사는 35명이다. 공공공사 발주청은 9개 기관으로, 이 중 SG레일이 발주한 공사현장에서 2분기 연속 사망 사고가 있었다. 

 

민간공사 가운데 사망사고가 가장 많았던 인·허가기관은 화성시로, 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화성시에서는 지난 분기에도 가장 많은 사망자(4명)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지난 1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건설사(7개사)와 관련 하도급사(6개사)의 133개 현장을 대상으로 금년 4~6월까지 3개월간 불시점검을 실시했었다.

 

특히 4분기 이상 연속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대건설과 중대한 건설사고가 발생한 HDC현대산업개발의 일부 현장(현대건설 5개소, HDC 현대산업개발 4개소)에 대해서는 점검 기간을 확대하고 추가 인력을 투입하는 정밀점검을 했다.

 

점검 결과 총 245건의 부실사항을 적발했으며, 특히 정밀점검을 실시한 9개 현장에서 벌점 3건, 과태료 5건 등 69건의 부실사항을 적발했다.

 

이 중 품질시험계획을 누락하거나, 부적정하게 품질시험을 실시하는 등 법령을 위반한 건에 대해서는 이의제기 절차를 진행한 뒤 벌점·과태료 등을 처분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2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사에 대해서 9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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