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화곡·둔총·청룡동 등 6곳, 모아타운 심의 통과…7000세대 공급

이보미 기자 / 기사승인 : 2023-12-08 14: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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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결과
용도지역 상향·사업면적 확대 등 적용
▲서울 강동구 둔촌동 77-41번지 일대 모아타운 예시도.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 강서구 화곡동1·6·, 강동구 둔촌동, 관악구 청룡동 등 6곳이 서울시 모아타운 심의를 통과해 총 7000세대 규모 주택이 공급된다.

 

서울시는 전날 제2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를 열고 이들 6곳에 대한 '모아타운 관리계획안'을 의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모아타운 심의를 통과한 6곳은 ▲강서구 화곡1동 1087 일대 ▲강서구 화곡1동 354 일대 ▲강서구 화곡1동 359 일대 ▲강서구 화곡6동 1130-7 일대 ▲강동구 둔촌동 77-41번지 일대 ▲관악구 청룡동 1535번지 일대다.

 

이들 6곳은 노후된 저층 주거지로 심각한 주차난과 기반시설 부족 등으로 인한 정비가 절실했던 곳으로, 관리계획 승인·고시로 모아타운이 지정되면 용도지역 상향과 사업면적 확대, 노후도 완화 등을 적용 받아 약 7000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우선 강서구 화곡1동 1087 일대에는 1025세대 모아주택이 들어선다. 구역 내 있던 공원은 현재 900㎡에서 1300㎡로 확대·이전되며, 기존 상권을 고려해 생활가로변 연도형 상가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 모아주택 사업 추진 시 기존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 지역을 상향하고, 폭이 6m로 협소했던 도로는 증가하는 세대수를 고려해 폭 8~12m로 넓히기로 했다.

 

강서구 화곡동1 353·359일대는 모아타운이 연접한 구역으로, 3509세대로 통합 개발되며, 공공청사와 함께 공원 등을 설치할 방침이다. 폭 6~8m로 협소했던 도로는 12m로 넓히고, 화곡시장 이용개을 위한 공영주차장도 90면으로 확대 조성한다.

 

노후된 화곡1동 주민센터는 이전·확대하기로 했고, 지하에 공영주차장 54면을 계획해 주차공간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공원 면적도 기존 약 2800㎡에서 6000㎡로 늘려 녹지율을 높인다.

 

강서구 화곡6동 1130-7 일대에는 총 1171세대 모아주택이 들어선다. 이 지역은 봉제산 자연경관지구와 1종일반주거지역으로, 그동안 개발이 제한적이던 점을 감안해 일부 제1종일반주거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7층이하)을 상향하고 아파트 건축이 가능케 해 사업 실현성을 높였다. 또 공항대로~까치산로의 원활한 차량 통행을 위해 도로 폭을 기존 4~6m에서 10m까지 늘려 입체형 도로 개설을 추진할 방침이다.

 

강동구 둔촌동 77번지 일대는 1168세대 모아주택을 조성하고, 3500㎡ 공원과 공영주차장 80면을 신설키로 했다. 아울러  모아주택 사업 추진 시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해 조화롭고 창의적인 건축물을 건축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폭 6~8m로 협소했던 도로는 12m로 넓어지고,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보행친화적인 동선을 제공할 예정이다.

 

관악구 청룡동 1535번지 일대는 모아타운 선 지정이 고시됐던 곳으로, 이번에 조합설립 등 사업 추진력을 높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모아타운 선 지정 고시는 사업면적, 노후도 등 완화된 기준을 적용해 사업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도록 관리계획 수립 전이라도 모아타운 대상지를 '관리지역'으로 우선 지정고시 하는 것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노후된 저층 주거지 등 열악한 주거환경에도 불구하고 개발이 어려운 곳이 서울 곳곳에 아직도 많다"며 "모아타운 제도를 통해 주거환경 개선 등 양질의 주택 공급이 가능한 만큼, 행정적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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