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역 연결 GTX-B 노선 신설…2023년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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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광명 공공주택지구 위치도. 사진=국토부 제공 |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사태가 있었던 3기 신도시 광명·시흥지구가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로 공개된 지 1년 9개월 만에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됐다.
국토교통부는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에 대한 공청회,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이 완료돼 오는 29일자로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고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광명시흥지구는 여의도부터 12km 지점에 위치한 우수한 입지에 여의도 면적에 4.3배에 달하는 총 1271만㎡(384만평) 규모로 3기 신도시 중 면적이 가장 넓다. 앞으로 7만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광명과 시흥이 함께 준비하는 듀얼 허브 시티(Dual Hub City)'라는 개발 방향을 목표 아래 이 곳을 일자리·교육·문화 등 정주환경을 우선으로 하는 대규모 공공주택지구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도시철도 역 인근에는 개발밀도를 높이는 압축도시(compact city)를 적용해 역 접근성에 따라 개발밀도를 부여하고,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주거지와 업무·문화·지원시설용지 등을 배치해 주거 안정과 더불어 삶의 질 개선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서울 도심으로 20분대 진입이 가능하도록 광명시흥을 가로지르는 도시철도 GTX-B 노선도 신설한다. 이 도시철도는 2030년 개통될 예정이며, 신도림역과 연결해 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지구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목감천을 중심으로 녹지생태축을 만들고, 수변에는 공원을 조성한다. 또, 환경, 재난, 재해 등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충분한 공공공간·인프라를 구축하고, 도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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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국토부 제공 |
이를 위해 세계적 수준의 도시개발 아이디어를 찾는 국제 설계공모도 추진한다. 관련 용역은 내년 착수할 예정이며, 2024년 지구계획 승인, 2025년 공사착공을 거쳐 2027년부터 주택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박재순 공공주택추진단장은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는 새 정부의 국민 주거안전 실현방안, 공공주택 50만호 공급계획이 발표된 이후 첫 지정되는 지구"라며 "의왕군포안산 등의 지구들도 순차적으로 지정을 완료해 국민들의 내집 마련 기획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구계획 수립과정에서 전문가,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원주민들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해 주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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