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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직방 제공 |
[한국건설경제뉴스=박동혁 기자] 2025년 하반기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이 10만 가구 수준에 그치며 공급 절벽 우려가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입주 감소폭이 두드러지면서 전세 시장의 수급 불균형과 매매 시장의 추가 가격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3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10만323가구로, 2015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하반기 기준으로 가장 적은 수치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9%, 상반기 대비 29% 급감한 규모다.
올 하반기 수도권 입주 예정 물량은 총 5만2828가구로, 올해 상반기 대비 12% 줄었다. 이 중 서울은 1만443가구로 20% 감소했으며, 인천(8406가구)과 경기(3만379가구)는 각각 27%, 2% 줄어들었다.
서울 내에서는 동대문구 이문아이파크자이(4169가구), 송파구 잠실래미안아이파크(2678가구), 성동구 서울숲아이파크(1882가구), 강남구 청담르엘(1261가구), 서초구 래미안원페를라(1097가구) 등 대단지 위주로 입주가 예정돼 있다. 그러나 전체적인 물량은 2020년대 중반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지방 역시 상반기 대비 입주물량이 41% 줄어든 4만7495가구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대구(7467가구), 충북(7063가구), 충남(5430가구), 전북(4838가구) 등 순이다. 대표 단지로는 대구 두류역자이(1300가구), 충북 음성자이센트럴시티(1505가구) 등이 포함됐다.
직방 관계자는 “전세가 부족한 상황에서 매입 대체 수요까지 유입되면서 전세 시장의 불안이 확대될 수 있고, 매매 가격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7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규제 시행을 앞두고 수요자들의 막차 심리가 자극되면서 서울을 중심으로 단기 가격 상승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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