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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10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자료=주산연 |
[한국건설경제뉴스=박동혁 기자] 전국 아파트 시장이 6·27 대출규제 이후 위축에서 벗어나 거래량 반등 흐름을 보이면서 입주전망도 동반 개선되고 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수 심리가 회복되며 10월 입주전망지수가 5포인트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은 전국 주택사업자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달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5.7포인트 오른 87.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경기(94.1)가 전월보다 5.9포인트 상승해 수도권 반등세를 주도했다. 인천도 1.9포인트 오른 84.0을 기록한 반면, 서울은 100.0으로 2.7포인트 하락했다. 주산연은 “서울에서의 거래 회복세가 수도권 외곽으로 매수세를 확산시킨 결과”라고 분석했다.
지방 역시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5대 광역시 중 부산은 61.1에서 84.2로, 대전은 85.7에서 100.0으로 상승했고, 세종은 무려 26.5포인트 오른 108.3을 기록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전망을 보였다. 강원(87.5), 충북(88.8), 경북(91.6) 등 8개 도 지역 대부분도 상승세를 보이며 입주 심리 회복을 뒷받침했다.
9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전월보다 3.8%포인트 오른 71.2%를 기록했다. 수도권(82.9%), 5대 광역시(67.4%), 기타지역(69.6%) 모두 소폭 상승했다.
다만 미입주 사유로는 잔금대출 미확보가 38.9%로 가장 높았고, 기존 주택 매각 지연(31.5%)과 세입자 미확보(18.5%)가 뒤를 이었다. 분양권 매도 지연도 3.7%에 달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정부가 한강 벨트 중심의 규제 강화를 예고한 가운데, 규제 시행 전에 매입하려는 수요가 증가한 것이 입주전망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잔금대출 규제가 입주 지연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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