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분야별 평균임금 현황 / 제공=대한건설협회 |
[한국건설경제뉴스=박동혁 기자] 건설업 전체 127개 직종의 일 평균임금이 직전 반기 대비 1.29% 상승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3.3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는 2024년 하반기에 적용될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분야별 임금 변동 상황을 보면 조사된 127개 직종 중 일반공사 직종(91개)은 직전 반기 대비 평균 1.44%의 임금 상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일반공사 직종의 일 평균임금은 26만2067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3.46% 상승한 수치이다.
광전자 직종(3개)은 이번 조사에서 가장 높은 임금 상승률을 보였다. 직전 반기 대비 2.26% 상승하여, 일 평균임금이 42만7059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16% 상승한 결과이다. 광전자 직종의 높은 임금 상승은 관련 분야의 기술 수요 증가와 인력 부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원자력 직종(4개)은 직전 반기 대비 4.21%의 임금 상승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원자력 직종의 일 평균임금은 24만45원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간 하락한 수치(-0.97%)이지만, 최근 반기 동안의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이 분야는 고도의 전문성과 제한된 인력 공급이 임금 상승을 촉발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문화재 직종(18개)의 경우 직전 반기 대비 0.18%의 소폭 하락을 기록해 일 평균임금이 32만1129원으로 조사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3.71% 상승한 수치이나, 이번 하반기 조사에서는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인 직종이다. 문화재 직종의 임금 하락은 해당 분야의 프로젝트 수주 감소와 관련 인력의 상대적 안정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기능인력의 고령화와 신규 진입 인력의 저조로 인해 인력난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임금 상승이 불가피했다"며 "이번 조사 결과는 건설업계의 인력 수급 불균형이 임금에 미치는 영향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임금실태조사는 2024년 5월 전국 2000개 공사현장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9월 1일부터 건설공사 원가계산에 적용할 수 있다. 조사 결과는 대한건설협회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건설업 임금실태조사 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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