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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여새마을구역 공공재개발정비사업 조감도 / 서울시 제공 |
[한국건설경제뉴스=이병훈 기자] 서울시가 도심 곳곳에서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며 주거환경 개선과 복지 인프라 확충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열린 제9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는 '거여새마을구역 공공재개발정비사업' 심의안이 건축·경관·공원·교육·교통·재해영향평가 분야에 대한 통합심의 결과 '조건부 의결'됐다.
송파구 거여새마을은 지하철 5호선 거여·마천역과 위례선 마천역을 끼고 있는 역세권 입지로, 최고 35층 12개 동 1678세대 규모의 친환경 단지로 탈바꿈한다. 단지 내에는 39~84㎡ 규모의 임대주택 471세대가 포함된다.
서울시는 제로에너지건축물 5등급, 녹색건축인증 최우수 등급 등을 목표로 태양광·지열 기반의 에너지 자립형 설계를 적용했다. 단지 곳곳에 공공 보행통로와 소공원, 쉼터를 배치해 지역 주민과의 공유 공간도 마련한다.
방배15구역, 대규모 공원 중심 커뮤니티 단지
서초구 방배15구역은 지하 5층~지상 25층, 19개 동 1,691세대로 재건축된다. 공공주택 248세대가 포함되며, 단지 중앙부에 대규모 공원이 조성돼 인근 도구머리공원과 연결되는 녹지축을 형성한다. 생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근린생활시설과 공유 커뮤니티 공간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강동 천호8구역, 교통 중심지에 복지형 단지
천호역과 강동역 사이 교통 요충지인 천호8구역에는 지하 7층~지상 43층, 총 520세대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이 중 30%인 157세대가 공공주택으로 공급된다. 단지 내에는 약 900㎡ 규모의 공개공지와 공공 보행통로가 설치되며, 아이맘 강동센터와 노인복지시설도 함께 조성돼 세대별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신월곡1구역, 집창촌 자리 복합주거·상업지로
성북구 신월곡1구역은 서울의 마지막 집창촌으로 불리던 지역으로, 지하 6층~지상 46층, 8개 동 2201세대 규모의 주거복합단지로 재개발된다. 임대주택 197세대와 함께 오피스텔·판매시설·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며, 단지 내 스트릿몰이 지하철 4호선 길음역과 직접 연결돼 상권 활성화를 도모한다. 문화공원과 어린이공원, 공영주차장도 조성돼 생활 편의성이 한층 강화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심의에서 건물 내부 평면 단순화, 공공 보행통로 개선 등 주민 정주환경을 고려한 조건도 함께 제시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사업들을 통해 주거환경을 현대적으로 개선하고 복지·상업 인프라를 확충해 지역별 균형발전을 유도할 것”이라며 “특히 신월곡1구역은 지역 이미지 쇄신과 상권 회복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성북구 안암1 주택재건축 정비사업 심의안은 보류돼 향후 보완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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