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인허가 늘었지만, 준공·착공은↓
![]() |
▲자료=국토부 제공 |
전국 건축물 가운데 41%가 30년 이상 된 노후화 건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후화된 주거용 건물 비율은 50%가 넘었고, 상업용은 31%, 교육 및 사회용은 30%에 달했다.
2일 국토교통부가 내놓은'2022년도 전국 건축물 현황'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건축물 735만4340동 가운데 1993년 이전에 지어져 30년이 경과된 건축물이 301만7299동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면적 기준으로는 노후건축물이 8억8410만㎡를 차지해 전체의 21.4%에 해당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30년 이상된 노후 건축물이 33.9%를 차지했고, 지방은 43.8%가 30년 이상된 노후 건축물이었다.
지난해 전국 건축물은 동수는 전년 대비 0.5% 늘었고, 연면적은 1.9% 증가한 41억3134만0㎡로 조사됐다. 작년에 증가한 건물 연면적을 모두 합하면 잠실야구장 2852개 넓이에 이른다.
다만, 지난해 연면적 증가율은 2021년(2.4%)보다 줄었으며 2018년(3.1%) 이후 4년 연속 증가율이 낮아졌다. 전국 건축물 동수와 연면적은 2, 3년 전 경제 상황을 반영하는 경기후행지표로 평가된다.
건축물 용도별로는 주거용이 19억1300만㎡(46.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상업용이 9억1504만㎡(22.1%)로 뒤를 이었다. 이어 공업용은 4억4842만㎡, 교육·사회용은 3억6844만㎡로 집계됐다.
전국 건축물의 1인당 면적은 전년 대비 1.77㎡ 증가한 80.32㎡였다. 수도권은 1.70㎡ 늘어난 72.26㎡, 지방은 1.87㎡ 증가한 88.54㎡였다. 서울의 1인당 건축물 면적은 62.4㎡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
주거용만 두고 봤을 때 전국 건축물의 1인당 면적은 37.19㎡로 집계됐으며, 서울이 32.51㎡로 가장 낮았고 인천 34.71㎡, 경기 36.01㎡, 제주 36.68㎡ 순으로 낮았다.
세부 용도별 현황을 살펴보면 주거용 가운데 아파트 면적이 12억1849만㎡(63.7%)로 가장 컸다. 그 다음으로는 단독주택 3억3208만㎡(17.4%), 다가구주택 1억7164만㎡(9.0%), 다세대주택 1억3223만㎡(6.9%), 연립주택 4401만7000㎡(2.3%) 순이었다.
상업용 건축물 세부 용도별는 제2종근린생활시설이 2억8935만5000 ㎡(31.6%)로 가장 컸고 이어서는 제1종근린생활시설 2억4230만1000㎡(26.5%), 업무시설 1억7408만6000㎡(19.0%), 판매시설 6609만70000㎡(7.2%), 숙박시설 5425만6000㎡(5.9%)이 뒤를 이었다.
층별로 건축물을 나눠보면, 1층 건축물이 447만5000동으로 60.9%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2~4층 건축물이 244만6000동(33.3%), 5층 건축물이 18만3000동(2.5%) 순으로 많았다. 아울러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2017년 준공된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123층, 555m)이 차지했다.
지난해 건축 허가 면적은 1억7868만9000㎡로, 전년 대비 3.6% 늘었지만, 착공 면적은 18.7% 감소한 1억1024만㎡, 준공 면적은 11.2% 줄어든 1억1287만㎡를 기록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저작권자ⓒ 한국건설경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