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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월별·권역별 입주 물량 추이 / 직방 제공 |
[한국건설경제뉴스=최대식 기자] 다음 달 수도권 아파트 입주 물량이 1128가구로 급감한다. 전국 총량은 전월과 비슷하지만, 수도권만 2015년 5월 이후 최저치로 내려앉으며 지역 간 양극화가 두드러진다.
서울·경기·인천이 모두 줄었고, 서울은 46가구에 그친다. 반면 지방은 경북·강원 대단지 입주가 본격화되며 65% 늘어난다. 공급 공백이 수도권 전세·매매 시장의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10월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을 1만232가구로 집계했다고 22일 밝혔다. 전월(1만916가구)과 비슷하지만, 수도권은 1128가구로 전월(5395가구) 대비 -79%를 기록, 2015년 5월(1104가구) 이후 가장 적다. 권역 내 신규 택지지구 입주 축소가 감소를 주도했다.
서울은 영등포구 대방역여의도더로드캐슬(46가구)이 유일하다. 경기는 의왕시 의왕고천지구 대방디에트르센트럴 B1(492가구), 남양주시 빌리브센트하이(250가구)가 입주한다. 인천은 계양구 인천작전에피트(340가구)가 초입주를 앞둔다.
지방은 9104가구로 전월(5521가구) 대비 +65% 증가한다. 경북 포항 힐스테이트 환호공원 1·2블록(1590·1404가구), 강원 춘천 더샵 소양스타리버(1039가구) 등 대단지가 물량을 이끈다. 부산·대구·충남·전북 등도 순차 입주한다.
직방 관계자는 "수도권의 단기 공급 공백은 특정 학군·역세권 전세 수요를 자극해 국지적 전세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실수요자는 지역별 입주 캘린더와 잔금·전세 만기 동선을 맞추는 타이밍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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