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상가정보연구소 제공 |
[한국건설경제뉴스=박동혁 기자] 수도권의 오피스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 3분기 전국 오피스 시장이 낮은 공실률과 임대료 상승을 나타냈다.
반면 소비 심리 위축과 온라인 유통망 활성화 등의 여파로 상가 임대료는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이 31일 발표한 '3분기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분기 대비 임대가격지수는 오피스에서 상승, 상가(통합)는 하락세를 보였고, 투자수익률은 오피스·집합상가 모두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시장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오피스는 0.74% 상승, 상가(통합)는 0.07% 하락(중대형 0.04%, 소규모 0.11%, 집합 0.12% 하락)했다.
전국 평균 임대료는 오피스(3층 이상 평균)가 1만8000원/㎡, 상가(1층 기준)는 집합 2만7100원/㎡, 중대형 2만6500원/㎡, 소규모 2만7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1.41%, 중대형 상가는 0.92%, 소규모 상가는 0.80%, 집합 상가는 1.20%로 조사됐다.
임대수익을 나타내는 소득수익률은 오피스 0.72%, 중대형 상가 0.63%, 소규모 상가 0.59%, 집합 상가 0.87%로 나타났으며, 자산가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은 오피스 0.68%, 중대형 상가 0.30%, 소규모 상가 0.21%, 집합 상가 0.34%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 공실률은 오피스는 8.6%, 중대형 상가는 12.7%, 소규모 상가는 6.5%, 집합 상가는 10.1%로 집계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오피스·집합상가 모두 3분기 재산세 부과에 따른 소득수익률 하락의 영향으로 투자수익률 하락했다"며 "오피스는 서울·경기의 꾸준한 오피스 수요로 낮은 공실률이 유지되며 임대가격지수가 상승했고, 상가는 소비심리 위축과 오프라인 매출감소에 따른 상권 침체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상업용부동산 임대시장 동향 (제공=한국부동산원) |
오피스의 경우 서울·경기는 중심업무지구 선호양상이 이어지며 진입수요가 증가하면서 임대료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부산·광주 등의 지방 시도에서는 하락세를 보이는 양극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투자수익률은 재산세 부과로 인해 소득수익률은 전국 하락했으며, PF부실 등으로 인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지방 부동산경기 악화에 따른 자산가치 하락으로 투자수익률도 전분기 대비 소폭 내렸다.
상가통합 임대가격지수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관광객 유입과 트렌디상권 활성화에 따른 매출증가로 주요상권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기존 상권은 유동인구 분산에 따른 매출감소로 인해 상권 침체가 심화되며 임대가격지수 하락했다.
중대형은 지방 상권의 침체가 심화되면서 전분기 대비 임대가격지수 하락 전환했으며, 소규모·집합은 장기공실 해소를 위한 시장임대료 하향 조정이 이루어지며 임대가격지수가 내렸다.
집합상가는 높은 공실률에 따른 투자수요 감소로 자산가치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3분기 재산세 부과에 따른 운영경비 증가로 소득수익률이 하락하면서 투자수익률도 하락했다.
[저작권자ⓒ 한국건설경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