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률 최저는 노원구…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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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셔터스톡 |
서울 올해 개별공시지가가 전년보다 1.33% 올랐다.
서울시는 2024년 개별지 86만3191필지의 공시지가를 이같이 결정·공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작년 5.56% 하락해 2009년 이후 14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1년 만에 상승 전환이다.
시는 국토교통부가 지난 1월 표준지공시지가를 2020년 수준의 현실화율을 적용해 일부 상향하면서 서울시 개별공시지가 역시 영향을 받아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개별지 가운데 지가가 상승한 토지는 77만9614필지로, 90.3% 비중을 차지했으며, 하락한 토지는 3만8154필지(4.4%)에 그쳤다. 지난해와 공시지가가 같은 토지는 4만4062필지(5.1%)이며, 신규 토지는 1361필지(0.2%)다.
자치구별로 보면 올해 모든 구의 공시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강남구가 2.04% 올라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다음으로는 서초구(1.65%), 성동구(1.58%), 강동구(1.55%) 순이었다. 반대로 상승률이 가장 낮은 구는 노원구로 0.56% 올랐다.
서울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비싼 곳은 2004년부터 최고가를 이어온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중구 충무로1가 24-2)으로 ㎡당 1억7540 원(2023년 ㎡당 1억7410만원을 기록했다. 최저지가는 도봉구 도봉동 산30(자연림)으로 ㎡당 6710원이었다.
개별공시지가는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 또는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에서 토지 소재지를 입력하면 조회가 가능하다. 시는 내달 29일까지 이의신청 기간도 운영한다. 이의가 있는 경우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나, 자치구 및 동주민센터에서 서면, 우편 팩스(FAX) 등으로 이이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의신청 토지에 대해선 토지 특성 등을 재조사 후,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자치구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6월 27일에 조정.공시할 예정이다. 시는 이의신청 기간 동안 감정평가사 상담제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평가사와 유선 상담을 원할 경우,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요청하면 된다.
시는 공시지가의 균형성, 적정성을 확보하고자 공시지가 실태조사 용역, 민관협의체 운영 등 공시지가의 검증체계 개선을 위한 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며, 서울의 다양한 부동산 특성 등을 반영한 자체 공시지가 검증시스템도 개발할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결정·공시된 개별공시지가는 각종 세금과 부담금의 기준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라며 "공시지가 관련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꾸준히 개선사항을 발굴, 해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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