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총 18곳 준공…내년에는 30개소 전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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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서울시 제공 |
서울시가 노후 경로당의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저탄소건물 확산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2026년까지 5년간 총 560억원을 투입해 시내 321개소 노후 경로당의 에너지 성능을 대대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서울지역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69%를 차지하는 건물 부문의 감축 효과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기후변화 취약계층인 어르신이 이용하는 공공건물의 실내환경을 쾌적하게 바꾼다는 목표다.
시는 지난 2020년부터 단계적으로 공사를 시작해 2022년 현재 경로당 총 18개소를 준공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8400만원(76만4498kWh)의 전기요금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시는 추산하고 있다.
올해 공사를 완료한 3개 경로당은 ▲서대문구 백련경로당, 신촌경로당 ▲노원구 하계경로당으로, 3곳 모두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1++ 등급 이상을 획득했다. 특히, 백련경로당은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1+++, 에너지 자립률 71%를 확보했다.
서울시는 올해 연말까지 경로당 19개소를 저탄소 건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며, 내년에 경로당 30개소를 저탄소건물로 전환을 목표로 컨설팅 시행 및 지원신청을 자치구에서 받고 있다.
특히 2023년부터는 경로당 건물의 상태에 따라 맞춤형 에너지 성능개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제로에너지 전환을 목표로 추진하되 제로에너지 건물로 전환이 어려운 곳은 에너지성능 개선을 위해 단열창호, 고효율 기자재 등 교체하는 BRP사업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69%는 건물에서 나오는 만큼, 저탄소 건물 전환이 매우 필요하다"며 "민간으로 확산하기 위해 공공이 선도적으로 추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국건설경제뉴스 / 이보미 기자 news@k-bui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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